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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기

작성일 : 16-11-03 11:06
공부시기
 글쓴이 : 스터디움
조회 : 3,467  

(1) 언제시작할까?

최 귀 길(학습치료전문가)

 

학부모들이 자녀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켜야 할 시점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상황이 잘 형성되어야 한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적향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부는 학습자 스스로 인지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학습한 내용을 다시 재구조화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려면 학습자가 학습한 내용을 재구조화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고 집중할 수 있는 요건, 자신의 의지, 동기, 실행능력, 계획세우기 등등 인지적인 능력말고도 환경을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학습자의 자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는 것이고 이러한 자발적인 노력은 어느 한순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발적인 노력은 항상 습관이라는 단어가 전제되어야 한다. 초등학교의 학습습관은 중고등학교 시절의 성적을 좌우한다라는 말에 동의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어릴때부터 형성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습관형성에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단지 부모가 함께 아이의 습관형성을 위해 적절한 행동수행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함께 노력해본다든지 또는 부모가 가정에서 규칙적인 시간사용에 대한 모범을 보여준다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녀의 시간관리를 도울 수 있다. 이러한 시간관리의 습관처럼 인지적 노력이 요구되지않는 학습조절능력의 부분들을 적절한 시기에 놓치지않고 키워야 공부를 스스로 해야 할 시점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이제 공부의 시기는 언제쯤 시작하는게 좋을까?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왜 초등학교 고학년에 공부의 시기가 시작되어야 하는질문이 있을 수 있다. 정확히 공부의 시기를 정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 다만 공부의 시기가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에 시작하는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기쯤해서 기억의 구조적 형성이라든지 학습을 구조화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대체적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어려워하는 시기는 중학교부터다. 중학교는 학습과목도 많고 또한 학습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적 여유도 초등학교때보다 많이 부족하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대비하지 못한것을 중학교에 와서야 중학교의 과정이 힘들다는 것 또 자신의 의지적인 노력이 더 필요했음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대비라는 것은 학부모가 인식할 때 대체적으로 교과목에 대한 어려움을 상상하게 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자율적인 공부습관과 학습자의 학습환경조절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함을 말한다.

이러한 대비를 잘한 학생은 중학교의 시기에서도 공부에 대한 과정을 스스로 어떻게 조절해나가면서 해야 할지 알게되지만 초등학교때 대비를 못한 경우 중학교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된다.

학습자 스스로 준비해서 결정하고 평가하고 다시 실행하고 이러한 초인지적인 전략적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이미 그 학습자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스스로 준비하고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부모들의 역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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