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필기의 이유

노트필기를 쓴 이후 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요즘 아이들은 기성세대에 비해 노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매스미디어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이 스마트폰과 PC에 몰입하고 즐긴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들이 수업과정에서 거의 파워포인트와 같은 자료를 사용하기에 초등과정부터 필기를 할 일이 없다. 또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나와서 노트에 대한 활용이 더욱 넓어졌다. 

 이러한 혁신적인 과학기술의 발달로 손으로 글을써가는 노트를 사용하는 이들은 아주 드물다.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도구사용의 첫번째가 정보에 대한 기억과 요약의 활용으로 노트필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노트는 요즘학생들에게 천대받는(?) 그리고 그 누구도 제대로 쓰는 법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같다. 하기야 노트필기에 대한 연구가 1970년대쯤 이루어진것을 보면 과학기술의발달로 정보량이 방대해 지는 시점에 동시에 발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과학의 발달로 정보량이 많아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하기에 노트필기가 더 중요해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이러한 정보를 전자매체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것 같다.

노트필기의 전, 중, 후

노트필기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관한 많은 책들이 시중에는 무수히 많이 나와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쓴 경우가 많다. 노트는 학습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읽기이해전략과 기억조직화전략을 서로 연결해주는 고리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반드시 배워야 만 하는 중요한 과정인것이다. 또한 노트필기전략은 자신의 학습유형에 맞는 선택적 과정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방법이 좋다라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이냐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제대로 쓰지도 않고 활용도 적어진다. 자신의 학습유형이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다 자신의 유형에 맞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곁들여 사용해야 한다. 노트의 핵심은 기억을 조직화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들 노트필기는 쓰기전, 중, 후로 나누어 적용한다. 이중에서 노트필기의 중단계는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으로 응용할 수 있는데 중단계의 방법은 수업중 노트필기를 하기때문에 수업에 몰입정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후단계에서는 노트필기의 복습과정으로 기존에 배웠던 정보와 자료를 검토에서 내 자신의 말로 다시 재정리하는 과정이므로 노트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학습효과가 있다.

노트필기 이전에 해야 할 것들

노트필기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읽기이해전략을 먼저 터득해야 한다. 많은 노트필기서적들이 간과하는 점이 이 부분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엇을 노트필기를 해야 할지 잘몰라 교과서의 내용이나 학습자료의 내용을 거의 다 적으려하거나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적는다. 이러한 점을 알기위해선 많은 현장적인 경험과 체계적인 문헌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노트필기를 잘하는 아이는 곧 읽기이해능력도 좋다고 말해도 된다. 중요한 내용과 세부내용을 잘 찾고 정리하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시험에 나올지 잘 알고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서 필기하게 된다. 이와반대로 내가 읽기이해 전략이 없다고 생각되면 노트필기과정도 당연히 어려운것이다. 따라서 노트필기방법을 배우기전에 읽기이해전략을 학습해야 한다. 

최귀길(학습치료전문가)